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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복잡 할수록 말도 많고 의견도 많아서
어느 것이 定說인지 참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웃 간에도 친구사이에도 갈등이 생긴다.
항상 이렇게 복잡한 경우가 있으면 조용히 사진이나 실물을 본다.
단순하면서도
그러면서도 자연의 변화에도 우직스럽게 견디면서도 순응해 가는 모든
것들을..
지금처럼 정치적인 관점이나 진보니 보수니 하는 虛名에
목메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그나마 면면히 느껴지는 우리들의 단순한 아름다움이 處處에 있기 때문에
깊은 반목도 녹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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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란
바로 포근한 어머니나 할머니 같은 느낌
그 속에서 베어나는 삶의 깊은 香내를 느껴보면서...
이제 점점 民家에서는 사라지고,
大衆供養을 많아하는 사찰이나 또는 상업적인 목적에서 전시한 곳으로
점점 범위가 줄어들고 있다.
양지바른 곳에서
겨울이면 눈이 덮이고
봄이면 난초가 살며시 고개를 내밀던
그 초가집 뒷 담벼락에 기대어 있던 장독대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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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그리고 할머니 !
둥둥 떠다니던 고추와 숯이 생각나누나.
이 모든 정과 추억과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는
장독대의 깊은 맛이 느껴지는 것이
우리들의 아름다운 특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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