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형제/예화

상이용사인 아들의 친구

핵무기 2011. 11. 17. 19:41

 

**상이용사인 아들의 친구. 

 


 

샌디에이고 교외의 큰 저택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 엄마, 저에요, 저 전쟁터에서 지금 돌아왔어요."




                                                  전화 저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분명 전쟁에 참여했던 아들의 목소리였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들이 제발 살아서

돌아오기만을 빌어온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 어머니, 울지 마세요. 전 괜찮아요.
                                    그런데 엄마, 친구 하나를 데리고 왔어요.
                                              그 친구는 몹시 다쳤어요.
                                         하지만 딱하게도 갈 집이 없어요. 
                                      그래서 우리와 함께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소식이 없던 아들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사실에

어머니는 눈물을 훔치며 말했습니다.
" 오냐, 그래라. 우리와 당분간 같이 살자꾸나.
지금 어디 있니?.

빨리 오거라"



                                         하지만 아들은 어머니의 당분간이란 말을 듣고

"그 친구와 떨어질 수 없다"며 "늘 함께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들의 억지에 못 이긴 어머니는 할 수 없이

한 1년쯤 함께 살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들은 절망적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엄마, 나는 그 친구와 영원히 함께 살고 싶어요.

그 친구는 몹시 불쌍한 친구에요.

외눈에, 외팔에, 다리도 하나밖에 없다구요."

몇 년만의 통화였지만 성급한 어머니는 그 말을 듣자

아들이 빨리 보고싶은 나머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벌컥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얘야, 너는 너무 감상적이구나.

넌 지금 전쟁터에서 돌아왔어.
그 친구는 결국 너의 짐이 되고 말 게다."

" 짐이 된다구요? "

아들은 어머니가 채 말을 잇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애타는 마음으로 아들의 소식을 기다렸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도 돌아온다던 아들도 오지 않고

전화연락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해군본부에서 전보 한 장이 날아들었습니다.
그것은 아들이 "샌디에이고 호텔 12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집으로 아들의 시체가 운구되어 오던 날,

어머니는 그만 깜짝 놀라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 시신이 바로 외눈에, 외팔에, 외다리였던 것입니다.

                                  - 직산읍 감리교회 제공-

 


" 짐이 된다구요? "

아!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어머니의 가슴에서 나온 그 말씀에

소중한 생명을 포기했던 아들

 그 아들의 목숨은 어머님 것이 아니고

하나님 것 이였는데,,,

 내 자식만이 아닌 친구의 자식마저 품어 주었더라면

그 자식은 평생의 그 어머님의 곁에서 짐이 안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었으련만...

 

어머님의 사진을 건지려고 목숨을 걸고 물에 뛰어 들었던

미국의 어는 해병이 생각이 나면서  더 가슴이 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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