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형제/보고 즐길거리

설악 여행~~ 주전골과 흘림골

핵무기 2014. 8. 14. 07:48

 

^^ 설악여행--주전골,흘림골 ^^

 

(용소폭포)

오색주차장-주전골-등선대-여심폭포-흘림골탐방센터-도로-용소탐방센터-용소폭포-주전골-성국사-오색주차장

(약한비 계속, 강풍주의보)

가끔은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합니다

특히나 산행을 하다 보면,,

별 걱정없이 무박산행을 따라 왔는데 밤사이 내려진 강풍주의보에 장수대, 한계령은 입산통제,,

꿩 대신 닭

일행들은 오색에서 대청으로 오르고 저는 정예요원 4명만을 대동하고 새벽 주전골 탐방에 나섭니다,,

(주전골 비경의 첨봉들)

(무명폭포-일명 비와야폭포)

그리도 간절히 원하던 빗님

수많은 산님들, 농부님들 가슴을 까맣게 태우고서야 장마 막바지에 시원하게 내려줍니다

목말라 하던 주전골에도 암반을 타고 넘는 우렁찬 물소리가

새벽 단잠의 설악을 깨웁니다

정신없이 휘몰아 치는 강풍에 부러져 널부러진 나뭇가지들이 등로에 즐비하고

그 바람에 비는 방향도 없이 사방에서 일행의 얼굴을 때리지만 시원하게 맞을만 합니다

(등선폭포)

가끔 동쪽 하늘엔 파란기운도 보이지만

산행내내 이런 먹장구름이 하늘과 설악을 뒤덮으며 적당한 강략조절을 하며 빗님을 뿌립니다

주전골 상단에 올라서면 날카로운 첨봉이 산님들 눈과 마음을 붙들고

등선대가 지척이라 말해줍니다

(일명 삼형제봉)

조금 훤해지는가 싶다가도 금새 구름이 덮어버리고

그치는가 싶으면 또다시 빗방울은 굵어지길 수없이 반복하는 사이,,

드디어

등선대에 올라섭니다

신선과 동급이 되는 순간입니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한계령휴게소)

운무가 춤추며 첨봉들을 애무할때

정예요원<?> 5명은 휘몰아치는 비바람에도 신선놀이에 정신이 없습니다

본디 사방으로 시원한 조망이 압권이 등선대이지만

오늘은 그져 눈앞의 풍광만 맘껏 즐기라 합니다

점봉산도, 귀청도, 안산도, 중청도, 대청도 짙은 운무속에 잠겨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풍광 만으로도 충분히 흥분되고 감사합니다

바람을 피해 가는 빗방울 손님으로 모셔놓고 근사한 아침상이 차려집니다,,

각자의 도시락을 펼쳐 놓으니 즉석 산상뷔페가 됩니다

빠질수 없는 소주 일잔의 맛이란~~

흘림골 칠형제봉이 지척으로 다가오면

흘림골의 오모함에 푹 빠져들게 됩니다

(칠형제봉)

(여심폭포, 또는 여신폭포)

그 묘한 생김새에 말없이 바라만 봅니다

수량까지 넉넉하기에~~

색다른 경험을 합니다

흘림골 탐방센터에서 오색까지 길을따라 걷습니다

여전히 비는 내리고, 바람도 새벽보다는 잦아 들었지만 여전히 강하게 불어댑니다

(수량이 넉넉한 용소폭포)

내려만 보았던 설악,,,

늘 차창을 통해서만 올려봤던 설악,,,

설악과 하나되듯 걸으며 올려다 보는 설악의 맛도 참으로 달콤합니다

다시 용소폭포에 들어서며 주전골 설악 속으로,,

새벽에 지나온 길을 다시 걸어도 좋기 때문입니다

암반을 타고넘는 수량이 그새 눈에 띄게 줄어든 느낌이지만

수려한 주전골의 여름은 산객을 자꾸 돌려세웁니

비를 맞으며 걸어도 좋고

알록달록 우의에 몸을 맡겨도 좋고

렌즈에 물이 튀어도 주전골의 여름여행은, 설악여행은 행복하기만 합니다

새벽 오름길에 내려와 목욕을 즐기던 선녀들은 어델가고

여름을 즐기는 산님들이 선녀탕을 넘보고 있습니다

(선녀탕)

멋드러지게 생긴 독주암이 우뚝 서있으면

비경의 주전골이 끝나감을 알려줍니다

(독주암)

설악여행!!!

주전골도 충분히 좋습니다

아름다운 우리산하를 찾는

가람과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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