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형제/의미있는 글과 작품

지극히 덕이 높은 사람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

핵무기 2014. 10. 6. 18:30

지극히 덕이 높은 사람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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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덕이 높은 사람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


    醴肥辛甘 非眞味 眞味只是淡. 
    예비신감 비진미 진미지시담.
    神奇卓異非至人 至人只是常.
    신기탁이비지인 지인지시상.
    술이나 고기, 또 맵거나 단 것은 
    참다운 맛이 아니다. 
    참다운 맛은 다만 담담할 뿐이다. 
    마찬가지로 신기하거나 특이하
    다고 해서 지인至人은 아니다. 
    지인은 다만 평범할 뿐이니라. 
    * 잘 익은 진한 술에 기름진 
    고기 안주, 
    그리고 고추나 생강처럼 자극이 
    있는 음식과 식혜나 설탕처럼 
    달콤한 음식들은 
    누구나 먹기좋아하지만, 
    이런 맛좋은 음식을 날마다 
    계속해서 먹으면 얼마 안 가서 
    싫증이 난다. 
    그러니 이것은 음식의 참다운 
    맛이 아니다. 
    그러나 쌀밥은 담담하여 별로 
    맛이 없지만 
    날마다 먹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이 담담한 맛이 진짜 음식 맛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기한 재주나 
    뛰어난 행실이 반드시 지인 (至人)
    의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지인은 오직 평범할 뿐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평범은 
    보통 사람의 평범이 아니라, 
    인격자의 원만한 언동을 가리킨다.
              - 채 근 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