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형제/의미있는 글과 작품

80고개를 넘어 망구의 언덕을 바라보며. 펌

핵무기 2015. 6. 18. 12:38

    "80고개를 넘고 望九의 언덕을 바라보며..."
    
       
      
      지난날들 돌아보면 그 길고도 험난 했던
      苦難의 歲月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無心한 歲月의 파도에
      밀려 주변의 가까운  知人들은
      하나 둘씩 不歸의 客으로
      順序없이 사라져  가고 눈은 어두워지고 
      귀는 멀어지고 치아는 성한대가 없고
      다리에는 힘이 빠지고  어깨는결리고
      정신은 깜박거리는 黃昏길도 한참입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힘든 세월 용케도 견디며
      子息들  그런대로 길러
      父母의  노릇 어느정도 이루면서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더 바랄 것도 없습니다.
      남은 歲月  後悔없이
      살다 가야할터인데 하고 생각은 합니다.
      어느듯 나이 80을 넘기고 
      望九의 둔턱에 올라와보니
      친구는 나날이  줄어가고 
      우편으로 전해오는 것은 광고지뿐이고
      걸려오는 전화는 
      "전화기를 바꾸라 노인보험에 들라"는등
      알아듣기도 힘드는 
      아가씨의  속사포가 귓전을 울려주니
      정작 기다리는 친구나 知人의  
      안부전화는 줄어들기만합니다. 
      望九(망구)의 길에는 여기저기 迷宮(미궁)의 陷井(함정)이 
      놓여있으니 언제나  빠질수있는 한치앞도 안보이는 
      앞길이 남아 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소리없이 훌쩍 떠날 적에
      아무것도 가져갈수 없는 빈손이요.
      同行해줄 사람 하나 없는  외로운길인 것이 보입니다.
      " 당신이 있어 나는 참 행복합니다 "
      라고 진심으로 얘기 할 수 있는 소중한 친구있으면 
      자주 만나 걸으면서 담소하고 
      때가되면 막걸리 한잔나누며 보내는  
      붉게 물든 황혼의 인생도 아름답지 아니한가요?
      남은 人生  健康하게 남의 도움없이 살도록
      노력하고 後悔없이 살다 갑시다...
      - 옮겨온 글 -
      - 이    정 태 -
      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