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형제/자녀교육

전신마비 KAIST 청년의 도전

핵무기 2012. 4. 21. 08:05

전신마비 KAIST 청년의 도전

전신마비 KAIST 청년의 도전

서울특별시 복지상(장애인 분야) 대상에 재활공학도 김종배 박사 선정

하이서울뉴스 박혜숙 | 2012.04.18

전신마비 KAIST 청년이 첨단 재활공학도로 재기, 장애인생활 향상에 크게 기여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카이스트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던 25살의 젊은 청년이 친구 집 옥상에서 떨어지는 추락사고로 목뼈를 다쳤다. 하루아침에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의 장애를 갖게 된 그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무기수와 같다는 생각으로 절망하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죽지 않고 살게 된 것엔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사명이 있을 거란 생각의 변화로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보자'는 긍정의 마음을 품게 됐다. 바로 그가 그와 같이 고통당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재활공학 연구에 매진하여 전동팔꿈치 재활보조기구 등 다양한 재활기구를 개발한 김종배 박사(전신마비 지체장애 1급)다.

올해 서울특별시 복지상(장애인 분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박사는 미국에서도 존경받는 학자였다. 재활공학을 더 제대로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40세의 나이에 미국 유학길을 밟아 미국 피츠버그 재활공학과에 입학하여 4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교수로 임용되어 높은 수준의 급여와 좋은 여건의 생활환경에서 편하게 생활할 제의도 받았다.

하지만, 한국의 장애인을 돕겠다는 일념으로 귀국하여 국립재활원 연구소에 근무하면서 첨단 재활공학을 적용한 식사보조로봇, 욕창 방지용 휠체어, 장애인 그림 도우미 기기, 휴대용 경사로와 운동이 부족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게임 등 특허 16건, 시제품 14건, 상용화 2건 등의 획기적인 성과를 내었다.

 

장애극복지원 최우수상에 장애인 대중교통 편의에 힘쓴 동아운수 임진욱 대표

서울시는 김박사처럼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통합에 기여한 수여자에게 서울특별지 복지상(장애인분야)를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한국표준수화발전에 기여한 최형원씨가 우수상에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발전에 공헌이 있는 김종철씨, 안마업의 건전한 발전에 노력한 임영희씨를 선정하였다.

최형원(청각 1급, 36세)씨는 수화표준화를 위하여 수화통역사 자격시험 필기시험 모델로 참여하였고, 방송통신대학교TV <한국수화첫걸음>, <표준수화기준>, <한국수화>, 등의 교재 발간과 연구에 참여 하는 등 한국표준수화발전에 기여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우수상 수상자인 김종철(지체 1급, 51세)씨는 중증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공정품질 개선활동을 수행하여 제품불량 100ppm이하 품질관리 및 작업장 라인관리,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여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발전에 공헌한 점이, 임영애(시각 1급, 41세)씨는 시각장애인 안마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전문가로서의 직장생활로 성실히 임해 타의 귀감을 보여주고 가정에서도 아내와 어머니로서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한 것이 인정받았다.

또한, 이번 복지상(장애인분야)은 장애인당사자 뿐만 아니라 장애극복을 지원한 사람과 단체도 선정하였다.

장애극복 지원분야 최우수상은 청각에 의지하는 시각장애인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말하는 버스'를 만든 사람으로 유명한 임진욱(동아운수대표, 47세)씨로 151번 시내버스 노선에 교통약자를 위한 초저상 버스를 100% 투입하여 이동편의 제공하였으며, 시각장애인 음성안내 시스템을 151번 전 차량에 설치하여시각장애인에게 편의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되었다.

우수상은 평소 본인의 차량정비업소의 수익금 중 10%를 사회에 환원하면서, 중증 장애인 및 장애아동 가족의 차량과 중증 장애인 휠체어 등을 무료 수리해주는 윤진석(진선자동변속 대표, 45세)씨가 선정되었다.

서울시는 수상자 선정을 위해 학계, 전문가, 장애인단체와 전년도 수상자 등 총 13명으로 전문심사위원단을 구성하여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복지상(장애인분야)은 2005년부터 시작하여 금년이 8회째로 2012년 현재 대상 5명 등 총 40명의 장애인을 발굴하여 시상 한 바 있으며, 올해 수상자는 오는 4월 20일(금) 개최되는 제32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때 시상식을 갖는다.

문의 : 장애인복지과 02)3707-8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