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형제/예화

내 탓입니다

핵무기 2012. 5. 22. 12:36

내 탓입니다

저렇게 시기하고
질투하고 싸워대는 저 모습...
제 탓입니다.

부착물 붙이고 아직 떼지 않는
저 남은 테이프 흉한자국...
제 탓입니다.

구걸하는 저 못난 노숙거지의
일그러진 초라한 얼굴...
제 탓입니다.

욕심으로 가득 차
자기밖에 모르는 저 심보...
제 탓입니다.

내 마음 내 마음대로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소리치는 저 무질서...
제 탓입니다.

바가지 씌우고도 오히려
묘한 웃음으로 큰 소리 치는 저 섬?한 얼굴...
제 탓입니다.

서먹 관계에서 다시 만났을 때
내가 먼저 손 내밀지 못한 것...
제 탓입니다.

있는대로 성격을 쓰고도
화가 풀리지 않는 저 식식대는 상황...
제 탓입니다.

오늘도 아파하는 이들과 같이
아파하지 못하는 이 돌 같은 마음...
모두가 제 탓입니다.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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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탓으로 자학만 하냐구요?

아닙니다.

자기를 많이 돌아보는 만큼
마음도 넓어지고 주위가 편안해집니다.

- 한주간 넉넉한 시간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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