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형제/1년24절기

처서(處暑)

핵무기 2013. 8. 25. 17:46

 



처서(處暑)

 

24절기의 하나로 입추와 백로 사이 8월 23일경에 드는 절기인 처서에 처(處)는

"물리친다"라는 의미로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는 절기(節氣)이다.

거리에 피어있는 코스모스와 다양한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여름이 가는 것을 아쉬워하며

가을이 오는것을 알리고 있음에도 우리들은 일상에 지치고 여유 없이 살다 보니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보고도 느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올 가을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서 멀리 갈 필요 없이 우리 주위의 들녘이나

거리를 돌아보면 다양한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가을의 신선한 바람과 아름다운 꽃을 통해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요?

"처서에 비가 오면 독의 곡식도 준다" 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더운 여름 비지땀을 흘려가며 정성껏 가꾼 오곡이 마지막 결실의 시기이므로

맑은 하늘, 따뜻한 햇볕, 시원한 바람의 기운을 받아 누렇게 익어야 하는데,

비가 내리면 곡식이 제대로 여물지 않아 1년 농사의 마무리가 잘 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올해는 긴 장마가 계속 이어져 농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오늘 처서날에는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비가 오지않아 조금은 마음이 가볍습니다


들녘에는 벼 이삭들이 알알이 익어가며 풍년이 들것을 기대하게하고

농민들의 바쁜일손이 오늘도 바쁘게 수고하시고 계시네요

벼는 영글면서 고개를 숙이듯이 우리 삶도 벼처??커 갈수록 또는 높은 자리에 올라 갈수록

고개를 숙이는 겸손의 미덕을 정치인이나 일반인들 모두가 배웠으면 합니다,


또한, 처서가 지나면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둑이나 산소의 풀을 깎아 벌초를

하기도 하고 농번기로 바빠 정리하지 못했던 집을 정리하는 한가한 여유로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한편, 천고마비의 계절,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여러분의 곁에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은 1년에 책 한권도 안 읽는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책을 많이 읽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합니다. 올 가을에는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가을

풍경은 물론 책을 통해 아름다운 마음을 살찌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열심히 땀흘려 일하시고 수고하신 노력의 결실이 알차고 보람있는 행복의 수확이

만들어지시길 처서일에 임하여 인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우리님들 건강하시고 부자(富者)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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