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형제/전설

전생 사(前生事)

핵무기 2013. 8. 26. 15:42

 



전생 사(前生事)

    전생이란 무엇입니까? 내가 이 몸을 받기

    전에 살았던 이전의 삶의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과학적 증거나 가시적인 모습으로 그 실상을 볼 수 없겠지요. 그러나 그러한 사실이 없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전생에 모습을 알고 싶으시면 지금 현재 자기가 처해 있는 모습을 보시면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삶이 처해진 환경이 어떻든 간에 희망적인 삶을 살고 있다면 전생보다 나은 삶을 살고 계신다 하겠습니다.

    그러나 생명체를 갖고 태어난 많은 중생들이 아집(我執)과 번뇌(煩惱)로 무명(無明)이 가려 자성(自性)의 실상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본성인 청정한 마음을 그대로 쓰지 못하죠. 그러므로 삿된 소견으로 업인(業因)만 짓게 되어 생사에 출몰(出沒)하게 됩니다.

    이것을 윤회(輪廻)라 하는 것이죠. 이것이 짓는 대로 과보를 받게 되는 것이니 다음 생이 알고 싶으시면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 모든 행을 살펴보시면 다음 생이 예측 될 것입니다.

    양심(良心)이 후회하는 일을 많이 했다면 이생보다도 나쁜 생이 기다릴 것이요, 그 반대의 경우라면 반드시 더 좋은 국토에서 더 나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 것이 분명합니다.

    선업(善業)이란 어렵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 고운 말 한마디, 친절한 길안내, 그저 몇 푼으로라도 배고픈 사람의 배를 채워주면 훌륭한 선업을 짓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행하여야지요. 그리고 생명의 귀중함을 알아 개미 한 마리라도 죽이지 않으셨다면, 그 모든 것이 다 선업이며 마음을 원만하게 갖고 사신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악행을 일삼아도 잘사는 사람은 전생에 지은 복록(福祿)을 까먹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선행을 하면서도 잘 살지 못하는 사람은 내생을 위한 저축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우리가 내생을 더 잘살려면 선행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중국에는 워낙 인구도 많고 사연도 많다보니 별의별 일들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그 중에 사람 손을 가진 돼지가 태어났다는 보도가 당시 신문에 실렸다고 하네요. 중화민국 12년(1923년)에 있었던 실화라고 합니다.

    강북(쟝베이) 태흥(타이씽)이란 고을에 한명의 백수건달 떠돌이가 있었습니다.

    이름을 ‘씨칭종’이라고 불렀죠. 이 사람은 한 결 같이 빈둥거리면서 제 멋대로 마구 못된 짓을 일삼았습니다.

    거기다가 본시 타고난 성품이 사납고 흉악하여, 걸핏하면 제멋대로 날뛰면서 횡포를 부리고 마을 사람들을 마구 짓밟았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마치 호랑이처럼 그를 두려워하게 되었고 가급적 그에게서 멀리 달아나려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해 씨칭종이 갑자기 큰 병을 얻어 일어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생명이 마치 바람 앞의 등잔불같이 이미 위험한 지경에 이르게 되었죠. 이 때 마침 한 운수승(雲水僧)이 구름에 노닐듯 이곳 마을에 오게 되었습니다.

    스님은 씨칭종의 이러한 비참한 상황을 전해 듣고 바로 그에게 가서 말을 합니다.

    “당신은 평소에 포악하지 않은 적이 없어서 죄는 깊고 업장(業障)은 두터워 지금처럼 죄악이 온 몸에 사무쳐서 이미 인과업보가 응할 시기가 가까워진 것이다. 내가 당신을 보니 역시 빨리 잘못을 만회하기 위해 참회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당신은 죽은 뒤에 반드시 몸을 바꾸어 돼지가 될 것이다.”

    이 때, 씨칭종의 병은 도저히 치료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서 이미 자신도 죽음에서 벗어날 기약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스님의 이러한 설법을 거듭 듣고는 마음에 커다란 공포와 두려움을 금할 길이 없었죠. 하지만 자신의 방탕한 일생을 후회하기에는 일이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장차 다음 생에 돼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마음에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마지못해 단지 왼손을 가슴 앞에 드러내어 참회(懺悔)하는 모양을 취했습니다.

    옆에 서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스님이 그에게 다시 말하기를 “안타깝고 안타깝도다! 그대는 겨우 단지 한손만으로 부처님께 예배하고 참회하였으니, 그 손은 다음 생에 돼지의 모습을 벗어날 것이지만, 전체적인 돼지의 몸뚱이는 스스로가 지은바라 벗어날 수가 없구나!” 며칠 후 씨칭종은 병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살아생전의 죄업을 짊어진 채 삶을 마치게 되었지요.

    씨칭종이 죽은 지 7일째 되던 날 옆집에 사는 차이따쭈의 집에서 기르던 어미돼지가 괴상하게 생긴 돼지 한 마리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이 새끼 돼지의 앞쪽 왼쪽 발이 뜻밖에도 태어날 때부터 마치 사람의 왼손과 같은 모양으로 태어난 것이죠. 단지 다섯 손가락을 완전히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크고 작고 길고 짧은 것이 마치 사람의 손 모양과 똑 같았습니다.

    또한 손톱 역시 다섯 손가락에 모두 완전히 갖추고 있었죠.

    그래서 씨칭종이 돼지로 다시 태어났다는

    소문이 머지않아 주민들에게 계속 퍼졌나갔습니다.

    채씨 집의 어미돼지에게서 이 괴상한 돼지가 태어난 소문은 당연히 곧 바로 씨칭종 집안사람들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씨칭종네 사람들은 이 돼지가 도살을 당하여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곧 바로 채대주에게 아주 비싼 대가를 치르고 이 돼지를 사들여서 상해 공원에 있는 보화사의 방생원(放生園)에 보냈다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돼지 짓을 하면 돼지로 태어납니다. 그것도 조금만 참회하면 씨칭종 처럼 왼손만 사람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그러니 업은 잘 지을 수밖에요! 우리 [덕화만발] 카페 <풍류 음악 방>에 올려 져 있는 저 ‘5세 피아노 천재’의 전생은 역시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아니었는지요? 복은 복대로 받고 죄는 죄대로 받는 것이 우리들의 전생사요, 인과의 이치입니다.

    인과는 무서운 것입니다.

    이 인과를 한 시라도 잊으면 내생이 위험하지 않을 런지요!




'믿음의 형제 > 전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미있는 지명이야기   (0) 2013.06.01
통도사의 호혈석의 전설  (0) 2013.05.29
성종때 효자, 효부 이야기   (0) 2013.04.02
전설 (선비와 마녀)  (0) 2013.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