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형제/부부

부부[夫婦]의 정

핵무기 2013. 8. 26. 20:02

 

 

*◐* 부부[夫婦]의 정 *◑*

지난 해 9월부터 3월까지
씨애틀 암센터(Seattle Cance Care Alliance)
일주일에 두번 큰 손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완치에 가까운 치유
지금은 두달에 한번 작은 손님으로 전락

다시 태어난 새로운 인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암센터를 방문 치료를 요하는 분들 중에
흑인보다는 백인 숫자가 절대적으로 많고
흑인 보다 동양인 숫자가 절대적으로 적고
영어를 이중언어(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사용하는
소수민족 이민자 환자의 경우 언어(영어)실력에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통역을 병원에서 재공합니다

서당(書堂)개 3년에 풍월(風月) 외운다고
지난 1 년 여 암센터를 들락날락 하면서
어깨 넘어로 듣고 얻은 짧은 실력으로
병원에 와 있는 동안 (물론 나의 진료를 받기 위하여)
급한 분의 통역이 요할 때 저에게 부탁을 해 옵니다
물론 은퇴목사로서 무료로 봉사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영원할 것 같고
무한할 것 같은 착각 속에
어이없개도 지내고보면 찰나인 것을 모르고
꽃길 같은 아름다운 행복을 꿈꾸며
우리는 부부라는 인연을 맺고 살아가는가 봅니다

얼마 전 병문안을 드려야할 분이 있어

SCCA 남자 입원실을 찾았습니다.

암환자 병동이었는데,

환자를 간호하는 보호자는

대부분이 환자의 아내였습니다.

옆의 여자 병실을 일부러 누구를 찾는 것처럼

찾아들어 눈여겨 살펴보았습니다.

거기에는 환자를 간호하는 보호자 대부분이

할머니를 간호하는 할아버지가 아니면

아내를 간호하는 남편이었습니다.

늙고 병들면 자식도 다 무용지물,

곁에 있어줄 존재는 오로지 아내와 남편뿐이라는

사실을 깊이 느꼈습니다.

간혹 성격차이라는 이유로,

아니면 생활고나 과거를 들먹이며

부부관계를 가볍게 청산하는 부부도 있지만,

님 들 이여, 너무 서두루지 마시라.

우리는 언젠가는 갈라져야 하는 운명이며,

다만 하나님께서 때를 말하지 않았을 뿐이다.

젊음은 찰나 일뿐 결국에 남는 것은

늙어 병든 육신만 남아

고독한 인생여정이 어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때는 잘 나가던 권력자나 대기업가라 할지라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권력의 뒤안길에서 그들이

지금 누구에게 위로받고 있겠는가,

종국에는 아내와 남편뿐일 것이다.

부귀영화를 누리며 천하를 호령하던 이들도

종국에는 곁에 있어 줄 사람은 아내와 남편뿐이다.

오늘저녁에는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했노라,

고생했노라,

희미한 조명아래 손을 가볍게 잡으며

더 늦기 전에 한번 해 볼 일이다.

혹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한 잔의 술의 힘을 빌려서라도 말이다.

그리하면

주마등같은 지난세월에

부부의 두 눈은 말없이 촉촉해질 것이다.

◀*- -*▶

이미지 jina^*^

***<오늘도 活氣차고 幸福한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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