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음
아버지의 마음
크레시의 전투에서 그 당시 18세밖에 되지 않았던 에드워드 왕자가
선봉 부대를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그의 아버지인 국왕은강한 친위대를 높은 지대에 배치시키고,
즉각 왕자의 부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갖추고
전투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어린 왕자는 심한 공격을 받고 위험에 처하여 그의 아버지에게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왕은 즉각 구조대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구조가 더디자 왕자는 또 다른 사자를 보내어 즉각적인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왕은 왕자가 보낸 사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가서 왕자에게 나는 언제 구조가 필요한지 모르는 그런 미숙한
지휘관도 아니고 또 구조대를 보내지 않을 만큼 무관심한
아버지도 아니라고 왕자에게 전하게.”
왕은 적의 진영에 혼란이 생기는 것을 간파하고 왕자가 조금만
더 견디면 유리하게 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왕은 그 날의 영예가 그의 아들의 것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왕은 아들에게 명성이 돌아갈 수 있을 때에 지원부대를
투입시킬 작정이었습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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