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보다 후방이 더 문제다”
북한은 아직도 툭하면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김정은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남한에 대한 비방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북한의 위협이 일상화 되어서 그런지 대체로 무덤덤하다. 실제로 대한민국 국방부는 올
2월이나 3월께 북한이 무력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지만
한국민들은 여전히 "설마"
하며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
고모부를 무자비하게 처형한 김정은의 행태는 미국 언론들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언론들은 한결같이 김정은을 예측불가능한 인물이라며, 핵무기를 손에 쥔 그가 무슨 끔찍한 일을 저지를지 전혀 알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각에서는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여론도 없지 않다. 선제공격이란 북한의 핵시설을 정확도가 거의 완전무결한 벙커버스터로 치는 것을
말하는데 500km 이상을 비행할 수 있고 30m 지하를 뚫고 내려가 콘크리트로 무장된 군 시설을 정확히 파괴할수 있는 무서운
무기다.
한국에선 얼마 전까지 철도노조와 체포영장을 들고 온
6000명 경찰 병력 간에 일어났던 몸싸움이 외신에 크게 보도됐다.
한동안 노조는 국민의 철도를 자신들이 지키겠다며 민영화가 마치 나라를 팔아먹는 일인 양 야단이었다. 누구 하나 북한의 무력 도발을 걱정하는 사람은 없고 자기 이익만을 챙기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한국의 현실이 우려된다.
이런 점에서 북한의 어떠한 공격에도 대응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는 국방장관의 자신있는 담화와 늠름한
최전선의 우리 군인들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하지만 문제는 전방이 아니라
후방이다. 후방이 겁난다.
바로 자살폭탄 테러다.
새해를 앞두고 러시아의 볼고그라드에선 잇딴 자살폭탄 테러로 수십 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볼고그라드는 다음 달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흑해 연안도시 소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자살폭탄 테러는 사전에 막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특히 테러범 자신도 같이 죽기 때문에 배후수사가 힘들다고 들었다. 지난
해 4월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이 세계적으로 보도되면서 테러범들은 자신의 존재를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가장 효과적이라 판단했는지 자살폭탄 사건이 빈번해지기 시작했다.
국제위기감시그룹에 따르면 테러범들은 주로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찬 사람들로,
일반인들과의 구분이 쉽지 않다.**
* 이 칼럼은 2014년 1월 20일자 LA중앙일보에 실렸으며 필자와의 협의로 연우포럼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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