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형제/북한

김정은 동해 최전방 방사포 사격 참관.

핵무기 2014. 7. 20. 17:29
北 김정은, 동해 최전방 방사포 사격 참관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동해안 최전방 부대에서 포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15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4.7.15


대한민국의 '웃기는 녀석들' (비바람)


전쟁은 전투로 하는 외교이고, 외교 중에서 가장 고차원의 정책이 전쟁이다.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외교에서 이기는 것이다. 그리고 전쟁의 승패를 가름하는 것은 무기이다. 전쟁에서 가장 좋은 무기는 적의 무기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무기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79기갑사단 사단장이었던 퍼시 호바트(Percy Hobart) 소장에게 극비명령이 하달된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쓸 비밀병기를 개발하라는 명령이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벌어지기 1년 전이었다, 호바트 소장은 프랑스 해안을 샅샅이 염탐하고, 특공대를 보내어 노르망디 해안의 모래를 퍼다가 성분 분석을 하는 등 정보 분석에 들어갔다,

프랑스 해안에는 두꺼운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토치카가 해안선을 따라 철옹성 같은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었다, 호바트는 히틀러의 방벽을 깨부술 것은 탱크 뿐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지뢰밭과 전차호, 높은 콘크리트 방벽을 돌파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항구가 없는 해변에 탱크를 상륙시키는 것도 문제였다,

호바트는 영국의 주력 탱크였던 '처칠전차'를 용도에 따라 여러가지 버전으로 개조했다, 탱크 둘레에 방수 캔버스천을 두르고 압축공기를 주입했다, 그리고 탱크 꼬리에는 프로펠러를 달았다, 탱크를 물 위에 띄우고 해안으로 전진하여 상륙하자는 것이었다, 수륙양용탱크의 시초였다,

그 다음에는 해안에 매설된 지뢰가 문제였다, 호바트는 탱크의 포신을 제거하고 기다란 두 팔을 달았다, 두 팔 사이에는 가로로 기둥을 달고, 기둥에는 문어발처럼 쇠사슬을 달았다, 탱크가 전진하면서 기둥을 회전시키면 회전하는 쇠사슬이 지면을 때리면서 지뢰를 제거하는 방식이었다, 이 탱크는 '셔면 크랩'이라고 불렸다,

두꺼운 콘크리트 방어진지를 파괴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대포가 필요했다, 탱크의 포신을 제거하고 대신 짧고 굵은 290mm 포신을 달고 18kg의 포탄을 날리게 했다, 포탄이 쓰레기통처럼 생겨서 이 탱크에는 '쓰레기통'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6.25 당시 국군 용사들이 포탄을 안고 적의 토치카로 육탄 돌격하는 장면은 여기에 없었다, '쓰레기통' 한방에 방어진지는 산산조각으로 부셔졌기 때문이다,

특공대가 가져온 프랑스 해안의 모래는 가늘었고, 가는 모래밭에 탱크가 좌초할 염려가 있었다, 포신을 제거하고 커다란 롤을 두 개 달고 롤에는 특수 카펫을 감았다, '보인 탱크'라 불리는 것이었다, 보인 탱크는 전진하면서 특수 카펫을 까는 것이 임무였다, 후속 탱크들은 카펫 위로 안전하게 전진하면서 모래밭에 좌초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근접거리에서 매복하여 저항하는 적을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한 탱크로는 탱크 전면의 기관총을 제거하고 화염을 발사하는 장치를 달았다, 탱크 꽁무니에 액체연료가 든 탱크를 매달고 다니는 것이 악어를 닮아 '크로커다일'이라고 불렸다, 크로커다일은 네이팜탄을 쏘아대는 화염발사탱크로, 태평양전쟁의 정글전에서 그 효능을 자랑하기도 했다,

구덩이나 장애물이 있을 경우 가교를 설치해 주는 '베일리 가교'에, 해자를 돌파하기 위해 탱크 위에 커다란 섶단을 이고 탱크도 있었다, 그리고 항구를 조립식으로 제작하여 운송한 다음에 '부유항구'를 만들기도 했다, 노르망디에서 활약했던 기괴하고 우스꽝스럽게 생긴 탱크들은 '호바트 무기'로 불렸고, 퍼시 호바트(Percy Hobart)의 이름을 따서‘호바트의 웃기는 녀석들(Hobart’s Funnies)이라고 통칭했다,

이 웃기는 녀석들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했다, 방수천으로 만든 수륙양용탱크를 유용하게 썼던 영국군은 사상자를 줄일 수 있었고, 너무 먼 바다에서 방수 탱크를 출발시켰던 오마하 해변의 미군은 거친 풍랑 때문에 30대 중 3대만이 상륙했다, 오마하 해변에서 미군의 피해가 컸다, '쓰레기통'은 시가전에서 독일군이 매복한 건물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데 상당히 유용했다, '부유항구'는 베를린으로 진격하는 연합군의 수많은 보급품들의 운송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

호바트의 무기들은 적을 철저하고 파악하고, 그것에 대비한 노력의 결과였다, 현재 북한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미사일을 쏘아대고 포 사격을 벌이고 있다, 심지어는 군사분게선에서 20여km 떨어진 지점에서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을 벌였다, 방향만 남쪽으로 튼다면 남한 전체가 사격권 안에 들어가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대응이 우습기만 하다,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들이나 언론인들은 이런 상황의 위험성에 대해 정부나 국민들에게 경고하지 못한다, 하나같이 '북한의 속내' '북한의 속셈' 등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이건 매일 듣던 레퍼토리 아닌가, 심지어는 국방부조차 '북한의 의도를 파악 중'이라는 논평을 내고 있다,

포탄이 쏟아지는데 그 의도를 파악 중이라니, 이럴 바엔 차라리 엉터리 전도사나 청량리 부채도사를 국방장관으로 모셔오는게 어떤가, 국방부의 임무는 그 포탄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 아니라 그 포탄의 대비책을 준비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방부에는 '호바트'는 없고 '웃기는 녀석들'만 있는 모양이다,

북한은 매일 포탄을 쏘아대는데 남한에서는 '통일준비위원회'를 출범한다고 한다, 대한민국 정부 기구와 시민단체에 '통일' 이름이 들어간 기구나 단체를 일렬로 세우면 달나라까지 갈 정도일 것이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이렇게 웃기는 나라가 되었나, 또 이런 게 하나 더 만들어진다고 무엇이 달라질까, 그럴 돈으로 포탄이나 하나 더 만들고, 북한포에 대한 대비책을 책임질 호바트를 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통일이라는 이름을 쓴다고 통일이 다가올 것이라는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 '통일' 이름을 쓰는 기구나 단체가 많아질수록 통일에 대한 환상이 깊어지면서 통일은 요원해진다, 위원회보다 포탄을 앞세우는 자가 통일의 주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반대의 사상을 가진 남북통일은 탁상과 펜으로는 이룰 수 없고, 쇠와 피에 의해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