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 열매 와 토끼 |
여름날 강가의 우거진 숲 속에서 토끼들이 한가롭게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풍덩! 하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를 들은 토끼들은 걸음아 날 살려라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를 본 여우는 생각했다. '저렇게 허겁지겁 도망치는 걸 보니 무서운 짐승이라도 쫓아오고 있나보다.' 여우는 토끼 뒤를 따라 달렸다. 이를 본 노루도 따라서 달렸다. 사슴도, 기린도, 늑대도, 코끼리도. 온갖 동물들이 겁에 질렸다. 한참 달리던 동물들은 이윽고 숨이 차서 잠시 멈춰섰다. 이때 맨 끝에서 달리던 코끼리가 물었다. "얘들아, 너희들은 지금 왜 뛰어 갔던 거야?" "모르겠어, 난 늑대가 뛰기에 따라 뛰고 있어." "난 기린이 뛰길래.." 그러자 맨 앞에 있던 토끼들이 말했다. "우리가 자고 있는데 큰 소리를 들었어. 그래서 무서워서 도망쳤지." 몇 마리의 동물들이 토끼들이 자고 있던 현장으로 돌아갔다. 그곳에는 무서운 동물은 커녕 강가로 떨어진 야자 열매가 보였다. - 소천 / 정리 - ![]() 다른 사람의 행동이 전부 옳은 것은 아닙니다. - 소신을 가집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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