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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12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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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서양미술사 교수)
17세기 네덜란드 미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렘브란트(Rembrandt van Rijn·1606~1669)는 화가 로서의 성공과 단란한 가정을 이루었지만, 마치 손가락 사이로 모래알이 빠져나가는 것처럼 순식간에 그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어린 자식들에 뒤이어 아내마저 죽고, 연인과 불화를 겪으면서 파산을 맞이했던 것이다. '돌아온 탕자'는 그 쓸쓸했던 말년의 대표작이다. 이 그림은 신약성서 '누가복음'에서 예수가 신(神)의 사랑과 용서의 깊이를 설명하기 위해 했던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어떤 부유한 노인의 두 아들 중 작은아들이 미리 아버지의 유산을 받아 집을 나간 후, 방탕한 생활로 재산을 탕진하고 결국 거지보다 못한 꼴이 되어 다시 집으로 향한다. 아버지는 멀리서부터 아들을 알아보고 달려나가 그를 끌어 안으며 하인들에게 성대한 잔치를 명한다. 아들이 무슨 짓을 했든, 아버지는 다만 잃은 줄 알았던 자식을 되찾아 기뻤을 뿐이다. 렘브란트는 이처럼 극적인 만남과 강렬한 용서의 순간을 오히려 한없이 고요한 몸놀림과 온화한 빛으로 표현했다. 그림 속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은은한 붉은빛은 그리 움에 짓무른 아버지의 눈가, 이미 늙어 뻣뻣해진 두 팔로 감싸 안은 아들의 초라한 등과 누더기 신발, 부르튼 발바닥을 부드럽게 비추고 있다. 그런데 또 한 사람이 눈길을 끈다. 오른쪽에 굳은 표정으로 서 있는 큰아들이다. 한 번도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성실하기만 했던 그는 문제아 동생을 그토록 반기는 아버지의 처사에 깊이 상심했다. 렘브란트는 한때 사치를 만끽한 '철부지 탕자'였지만 말년에는 '억울한 큰아들'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마도 곧 돌아서서 큰아들도 따뜻하게 안아주실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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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단에 채색, 148.8×72.4㎝, 1796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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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이 세웠다 삼성물산 이 지은 세계 최고층 건물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버즈두바이(Burj Dubai)가 4일 문을 연다. 2005년 2월 착공한 뒤 4년10개월 만이다. 12억 달러(1조4000여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갔다. 160층이 넘고 비밀에 부쳐져 있는 건물 높이는 818m 또는 824m로 예상된다. 기존 최고 건물인 타이베이 101(509m)보다 300m가량 더 높다. [두바이=연합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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