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형제/말

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핵무기 2013. 11. 16. 10:48

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내가 두 귀로 들은 이야기

라해서 다 말할 것이 못되고,

내가 두 눈으로 본 일이라

해서 다 말할 것 또한 못된다.

들은 것을 들었다고 다 말해

버리고, 본 것을 보았다고

다 말해버리면 자신을 거칠게

말들고 나아 가서는 궁지에

빠지게 한다.

현명한 사람은 남의 욕설이나

비평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며,

또 남의 단점을 보려고도

않으며, 남의 잘못을 말하지도

않는다. 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

그래서 입을 잘 지키라고 했다.

맹렬한 불길이 집을 다 태워

버리듯이 입을 조심하지

않으면 입이 불길이 되어

내 몸을 태우고 만다.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칼날이다.

내 마음을 잘 다스려 마음의

문인 입을 잘 다스려야 한다.

입을 잘 다스림으로써 자연

마음이 다스려 진다.

앵무새가 아무리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자기소리는

한마디도 할 줄 모른다.

사람도 아무리 훌륭한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사람으로써

갖추어야 할 예의를 갖추지

못했다면 앵무새와 그 무엇이

다르리요…

세 치의 혓바닥이 여섯자의

몸을 살리기도 하고


={일옥(一玉)스님 글}=

♣침묵의 미학♣

입은 모든 재앙을 끌어들이는
악마의 문이 되기도
자신을 불태우는 화마가 되기도 하거늘

자주 날아다니는 새는
언젠가는 그물에 걸려 화를 당하게 되고
가벼이 날뛰는 짐승은
언젠가는 화살에 맞을 수도 있거늘

모든 재앙은 입에서 나오니
함부로 입을 놀리거나
원망하는 말을 해서는 안되거늘

맹렬한 불길이 집을 태워 버리듯,
말을 삼가하지 않으면
이것이 불길이 되어
내 몸을 태우고 말 것이러거늘

사람들의 불행한 운명은
그 입에서부터 시작되고
말이 많은 사람에게는
허물이 많거늘

악한 말은 자기도 해롭고 ,
남에게도 해를 입히니
너도 나도 다 해로운 것이거늘

착한 말을 닦아 익히면
자기도 이롭고 남도 이로워서
피차가 다 이로운 것이 되는 것이거늘

글/받은멜

행복을향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