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형제/못된 얼굴들

이석기의 내란 음모 성공했더라면.

핵무기 2013. 10. 2. 23:36

北 국지도발과 함께

주요 국가기간시설 ‘올스톱’ 가능

○월 ○일 오후 2시30분, 북한 황해도 장산곶과 등산곶 인근 해안포 기지에서 76.2mm 해안포, 120mm 방사포, 70mm 곡사포 포탄 수백 발이 일제히 발사됐다.

대한민국 육·해·공군이 포격 원점 타격에 나섰지만, 백령도와 연평도 군 기지와 민간인 시설의 피해가 불가피했다.

이와 동시에 북한 특수병력이 백령도와 연평도를 기습점령하기 위해 침투작전에 돌입했다. 강원도 고성의 한 GOP 부대엔 북한 특수부대가 기습점령을 실시, 수면 중이던 우리 군 병력 수십 명을 사살한 후 복귀했다.

오후 5시, 경기도 평택의 가스생산기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10만㎘급과 20만㎘급 저장탱크 수 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사고는 순식간에 연쇄폭발사고를 일으켰다. 총 336만㎘ 이상의 가스를 보관한 기지의 폭발은 순식간에 인근 해군 제2함대기지까지 위협했다.

사고 발생 원인은 테러였다. 지하당 조직원에 포된 직원이 탱크와 인접한 배관의 취약 지점에 장치해 둔 다수의 C4(콤포지션4) 시한폭탄이 각각 작은 폭발을 일으켰고, 이 중 절반 이상이 탱크 내부로 옮아가면서 대형 연쇄폭발을 불러온 것이다. 그는 200g 단위로 나눈 점토 형태의 C4 폭약과 플라스틱의 기폭제를 수일에 걸쳐 따로 반입해 내부 검색을 피할 수 있었다.

같은 시각 서울 종로구 연건동 KT혜화지사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KT인터넷데이터센터(IDC)무장괴한들이 난입했다.

이들은 북한 지하조직에 포섭된 내부직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정보를 통해 전체 시스템망을 마비시키는 데 성공했다. 전화와 인터넷망이 집중된 핵심 통신 시설이 타격을 입자 서울을 비롯한 전국 인터넷망과 서버 플랫폼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했다.

경기도 과천시와 의왕시 주변 송전탑 7곳에서 연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남파북한군 특수전 병력의 소행이었다.

정부과천청사와 서울구치소 등 시설이 정전됐고, 성남·판교 방향 신호기가 모두 고장나면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철탑 파괴에 성공한 북한군 병력은 게릴라 활동을 전개하다 뿔뿔이 흩어졌다.

오후 8시,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의 코레일 철도교통관제센터의 관제시스템이 셧다운됐다. 내부자의 소행이었다. 일부 KTX 열차가 탈선 사고를 일으켰으며, 비상 관제시스템이 가동되기 전까지 전국 열차 운행이 '올스톱'했다. - - -

2011년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발생한

사제폭탄 사건의 증거물.

RO 회합 녹취록에도 사제폭탄에 대한 언급이 등장한다.

이상은 [월간조선]이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구성한 북한 고강도 도발 예상 시나리오다.

임의적 추론을 방지하기 위해 2010년 연평도 포격, 2012년 북한군 '노크 귀순', 2003년 '1·25 인터넷 대란', 2005년 과천·의왕 고압송전탑 화재 등 실제 발생한 사건을 인용했다.

테러 대상은 평택 가스생산기지, KT혜화지사와 분당IDC, 송전 철탑, 철도교통관제센터 등 이석기(李石基) 민주통합당 의원(구속)과 RO 조직이 파괴를 모의한 실제 기관과 시설을 가정했다.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폭탄제조법을 논의하고 내부 근무자를 포섭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유동열(柳東烈)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은 "통신, 전력, 철도, 에너지 등 기간시설 파괴는 남남갈등을 위한 선전·선동 단계를 뛰어넘은 무장폭동으로, 북한이 도발과 병행해야 가능하다"며 "북한 입장에선 테러에 성공할 경우 사회교란과 전쟁공포를 우리 국민에게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선임연구관은 "북한은 이미 오래전부터 수송, 전력, 의료망(網) 등 후방 교란을 위한 정보를 특수공작원과 남한 내 종북세력을 통해 꾸준히 수집·업데이트해 왔다"고 분석했다.

소방방재청장을 역임한 박연수(朴演守) 고려대 그린스쿨대학원 교수는 "사람 몸으로 비유하면 통신은 신경계통, 철도·도로는 혈관, 에너지는 말 그대로 에너지"라며 "특히 에너지 기간시설이 타격을 받으면 복구와 회복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적 입장에선 반드시 공격해야 할 곳"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평택 저장기지에 대한 공격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전문가들은 "외부에서 직접 공격해서 파괴하는 것은 어렵지만, 포섭된 직원을 통해 반입된 C4 또는 사제폭탄을 기화(氣化)한 배관 중 취약 지점에 설치한다면, 저장탱크 내부 폭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RO 조직은 실제로 주요시설의 내부인사 포섭을 중요한 과제로 삼았다.

이상호 고문은 "물리적인 타격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포섭하는 사업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은 "이쪽 지역에 발전, 지하철, 철도 등 국가 기간산업이 포진하고 있는데, 그런 곳과의 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했다.

그렇다면 폭탄은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스위스연방 재료과학기술연구소 출신의 방탄소재 전문가인 권한상(權翰相) 박사(부경대 조교수)는 "C4 폭탄의 경우 껌이나 찰흙 비슷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데다 압력만 가하면 기폭이 가능해 자살폭탄으로도 많이 활용된다"며 "일단 가스탱크 내부에 직접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조건이라면 200g 정도의 소량으로도 초대형 폭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권 박사는 "워낙 인터넷이 발달해 조금만 찾아보면 누구나 사제폭탄과 기폭제를 만들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했다.

치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사제폭발물의 경우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염소산칼륨(성냥개비, 실험시약), 질산칼륨(폭죽 주재료), 질산암모늄(비료, 실험시약) 등을 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폭탄은 제조과정을 담은 동영상이나 폭탄용 원료 구입과정을 담은 자료를 인터넷으로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석기RO 조직이 지난봄 회합을 통해 논의한 국기기간시설은 철도, 통신, 전력, 에너지 등이다.

윤명오 서울시립대 교수는 "해당 기관들은 이미 국가 차원에서 방호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공동구(共同溝)'나 '정수장'과 같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그 피해가 막중할 수 있다"고 했다.

공동구는 현대 사회의 '라이프 라인(life line)'으로 불리는 전력선, 통신케이블, 상수도관, 냉·난방관이 모인 사회기반시설이다.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회적 파장과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 현재 서울엔 목동, 가락, 개포, 상암, 여의도, 상계 등 모두 6개의 공동구가 있다.

윤 교수는 "지난 2000년 2월 발생한 여의도 공동구 화재로 일대의 난방, 전력, 통신이 중단되면서 전화불통, 정전, 엘리베이터 정지와 함께 증권거래까지 중단됐다"며 "게릴라 세력이 계획적으로 공동구를 타격할 경우 도시 전체가 장기간 마비될 수 있고, 추후 2·3차 공격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석기 일당이 체포되어 수사 중인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지금 대한민국은 첫째도 안보(安保), 둘째도 안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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