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 / 노천명. 망 향 -노천명 언제든 가리 마지막엔 돌아가리 목화꽃이 고운 내 고향으로 - 아이들이 한울타리 따는 길머리론 鶴林寺 가는 달구지가 조을며 지나가고 대낮에 여우가 우는 산골 등잔 밑에서 딸에게 편지 쓰는 어머니도 있었다 둥글레山에 올라 무릇을 캐고 접중화 싱아 뻑꾹새 장구채 범.. 믿음의 형제/시구 2014.10.14
가난한새의 기도 가난한 새의 기도 - 이해인 - 꼭 필요한 만큼만 먹고 필요한 만큼만 둥지를 틀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새처럼 당신의 하늘을 날게 해주십시오. 가진 것 없어도 맑고 밝은 웃음으로 기쁨의 깃을 치며 오늘을 살게 해주십시오.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무릅쓰고 먼 길을 떠나는 철새의 당당함.. 믿음의 형제/시구 2014.10.07
소원시(所願詩) -이어령 소원시(所願詩) -이어령(李御寧) 벼랑 끝에서 새해를 맞습니다. 덕담 대신 날개를 주소서. 어떻게 여기까지 온 사람들입니까. 험난한 기아의 고개에서도 부모의 손을 뿌리친 적 없고 아무리 위험한 전란의 들판이라도 등에 업은 자식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앉아 있을 때 걷고 그.. 믿음의 형제/시구 2014.09.18
(님의 침묵(沈默) - 한용운- (님의 침묵(沈默) - 한용운- (님의 침묵(沈默) -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 믿음의 형제/시구 2014.03.21
타골의 詩 타골의 詩 타고르의 시(詩) GARDENISTO를 읽고 - 한용운 벗이여, 나의 벗이여. 애인의 무덤 위에 피어 있는 꽃처럼 나를 울리는 벗이여. 작은 새의 자취도 없는 사막의 밤에 문득 만난 님처럼 나를 기쁘게 하는 벗이여. 그대는 옛 무덤을 깨치고 하늘까지 사무치는 백골(白骨)의 향기입다. 그대.. 믿음의 형제/시구 2014.03.21
정천 한해(情天恨海)/한용운 정천 한해(情天恨海)/한용운 정천 한해(情天恨海) - 한용운 가을 하늘이 높다기로 정(情) 하늘을 따를쏘냐. 봄 바다가 깊다기로 한(恨) 바다만 못 하리라. 높고 높은 정(情) 하늘이 싫은 것만 아니지만 손이 낮아서 오르지 못하고, 깊고 깊은 한(恨) 바다가 병될 것은 없지마는 다리가 짧아서.. 믿음의 형제/시구 2014.02.23
선지자들의 시조 모음 선지자들의 시조 모음 * 청산은 나를 보고 청산(靑山)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명월(明月)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욕심(慾心)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바람같이 구름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선사 (1262-1342);고려 말기의 고승, * 이런들 어떠하며 - 이방원 이런들 어떠하.. 믿음의 형제/시구 2014.01.04
청산은 나를 보고 * 청산은 나를 보고 청산(靑山)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명월(明月)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욕심(慾心)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바람같이 구름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선사 (1262-1342);고려 말기의 고승, * 이런들 어떠하며 - 이방원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 믿음의 형제/시구 2013.11.10